짬양의 오랜지기 친구가.. 갑자기.. 자기가 남자친구에게 케익을 구워주고 싶은데..

못하겠다며... 친구로써 하나 구워줘!! 하고 집에와서 大 자로 눕는 바람에.. 급하게 하나 구워준

쌀 초코 쉬폰케이크입니다.

처음에는 그냥 간단한 아무 케익이나 만들어주려고 했지만

이번에 쌀로 케익만들기 배웠지 않냐며 땡깡쓰는 친구(발로 걷어찰까 고민 엄청 많이했어요)로 인해 쌀 쉬폰을 구웠어요 ㅠㅠ

먼저 재료 목록부터 보실까요~

재료 : 박력쌀가루 100g, 코코아분말 25g, 베이킹파우더 4g, 달걀4개(노른자, 흰자 분리해서 준비), 바닐라오일 2~3방울,

황설탕55g(머랭용) + 50g(반죽용), 우유 60ml, 포도씨유 50ml, 데코용 슈가파우더 및 건조코코넛 팬시스레드

설탕은 55+50이니까 105 준비해야지!!! 안됩니다! 안되요!

머랭용과 반죽용을 딱 써놓았어요!

따로 준비해주세욧!!!

2.

노른자와 분리해놓은 달걀 흰자에 설탕 55g을 넣고 휘핑해 주세요.

(설탕은 3번정도 나눠 넣어주면서 휘핑해 주세요.)

반죽기를 머랭에 쿡 찍어 들어올렸을때 뾰족한 뿔이 생기도록 단단하게 작업해 주세요.

머랭작업이 완료되면 냉장고에 잠시 보관하시고 반죽작업을 시작할께요.

3.

달걀 노른자에 설탕 50g넣고 휘핑 합니다.(설탕은 3번 나눠서 넣어주며 휘핑)

거품이 나면 포도씨유를 넣고 저어주세요.

4.

우유와 바닐라오일 3방울 정도 넣어준후, 박력쌀가루, 코코아분말을 체쳐서 내립니다.

베이킹파우더도 넣어주세요!

5.

깔끔이주걱으로 井자 형태로 반죽해 주세요~

6.

반죽작업이 완료되면 냉장고에 보관해놓았던 머랭을 넣고 섞어주세요!.

 (머랭을 세번정도  나누어 넣어주면서 섞어주시면 좋아요!)

짬양은 요단계에서 머랭이 꼭 생크림 같아서 흡입흡입 하고 싶은 욕구를 꾹 눌러참았네요=_=

7.

시폰틀2호에 반죽을 넣기 전 분무기를 이용해서 시폰틀 안쪽면과 기둥에 흠뻑 젖을 정도로 충분히 물을 뿌려 준후 반죽을 넣습니다.

(포도씨유로 촉촉하게 발라준다고도 하던데 저는 물만 뿌렸는데 나중에 잘 분리되더라구요~^.^*)

반죽을 넣은 후 젓가락을 이용해 세바퀴정도 원을 그려주며 저어줍니다. (기포 빼는 작업)

퀸 대프라이팬에 돔뚜껑을 닫고 인덕션 팬요리 180도에서 45분간 구워주세요!!!!

8.

케이크가 완성되면 냄비에서 얼른 꺼내셔야 합니다. 그냥 두시면 부풀어 오른게 바로 푹 꺼지거든요.

처음에 밥 먹고 노느라 까먹고 놔뒀다가 실패해서=_= 친구한테 등짝스매싱 맞고 다시 구웠어요..

(잠깐만.. 이거 니가 나한테 구워달라고 해서 난 무급으로 구워주고 있는건데!!!!)

시폰을 식힐때는 맥주병 등을 세우고 시폰을 뒤집어서 구멍에 병이 들어가도록 해서 거꾸로 식혀야 해요~.

2~3시간 정도 식혀주시면 돼요.

완전히 식히면 슈가파우더를 뿌린후 건조코코넛 팬시스레드를 올려주니 정말 고급스러워 보이더라구요.

요기에 과일이나 크리스마스 장식만 올려주시면 끝!

(생크림 만드는 법은 크리스마스 머핀 만드는 레시피 제일 밑에 있으니 참고하시면 되요^^*)

(처음에 밥먹고 노느라 중간에 이상하게 푹꺼진 실패한 쌀쉬폰케익이지만..)

케이크의 단면을 잘라 보았어요.

 쌀로 만들었는데도 빵결이 살아있죠?

맛이요? 푹신푹신하고 쫄깃쫄깃, 담백해서 정말 좋아요.

실패했다고 등짝 스매싱 때린 제 친구도 저거 하나를 그냥 혼자 다 먹고 갔으니깐요...

짝이 없는 크리스마스는 서러울 따름이지만 상자에 넣어 폴랑폴랑 남친 만나러 가는 친구의 뒷모습을 보니 뿌듯..? 음..

나쁘지만은 ... 않더라구요^^...